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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위마즈, 4시즌만에 PBA 투어 첫 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전 4기다. '튀르키예(터키) 출신 3쿠션 강호'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4시즌 만에 처음으로 프로당구협회(PBA) 주최 PB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비롤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5-12 15-7 5-15 15-14 15-9)로 이겼다. 비롤은 이로써 PBA 투어 데뷔 후 개인 처음이자 투어 23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종전 PB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4강 진출이었다. 비롤은 이번 투어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았고 랭킹 포인트 10만점을 쌓으며 단숨에 올 시즌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재근은 상금 3400만원과 랭킹포인트 5만점을 받았다.

2022-23시즌 LPBA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가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2022-23시즌 LPBA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가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비롤은 김재근과 결승전 매 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세트에서 선공 김재근이 3이닝간 공타에 그쳤으나 비롤은 2이닝째 하이런 5점을 시작으로 5이닝부터 3-2-2-1점을 쌓으며 13-5로 격차를 벌렸다.

그는 10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해 15-12 첫 세트를 따냈다. 비롤은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7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김재근은 3세트를 만회했다. 1-5로 끌려가다 5이닝에서 6득점하며 7-5로 역전했고 6이닝에서는 하이런 8점을 기록, 15-5로 해당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김재근은 4세트 7이닝까지 14-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비롤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9이닝만에 15-14로 역전해 끌려가던 세트를 뒤집었다.

비롤은 흐름을 잡았고 반면 김재근은 흔들렸다. 비롤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세트를 15-9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롤은 결승전을 마친 뒤 PBA와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우승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지금까지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상황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완벽하게 준비했고, 컨디션이 좋다고 느낄 때에도 승리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매 경기 승리해 진정한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은 16강전에서 에버리지 3.214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가 수상했다. 마르티네스는 상금으로 400만원을 받았다.

매 대회 세트제 경기에서 한 큐에 15점(LPBA 11점)을 모두 득점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은 대회 32강전에 조건휘(SK렌터카)와 맞대결한 이영천이 주인공이 됐다. 그는 당시 1이닝에서 15점을 한 번에 달성했다.

2022-23시즌 LPBA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가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2022-23시즌 LPBA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가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여자부(LPBA) 투어 결승전은 전날(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일본 여자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고 있는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이마리를 세트 스코어 4-2(11-7 9-11 11-10 11-3 9-11 11-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히다는 LPBA 투어에서 6전 7만에 개인 첫 우승 감격과 마주했다. 그는 또한 일본 선수로는 남자부(PBA)를 포함해 첫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히다는 우승 상금 2000만원과 함께 우승포인트 2만점을, 준우승한 이마리는 준우승 상금 6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받았다. 또한 LPBA 투어 '웰뱅톱랭킹' 상은 64강전에서 에버리지 1.600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차지했다. 피아비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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