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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타이어, 화재로 대전공장 생산중단…1.7兆 보험 가입


12일 화재로 2공장 8만7000여㎡ 전소…전체 생산량 20% 차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화재로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공장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한국타이어는 13일 전날 발생한 화재로 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이달 12일 오후 10시 9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만7천여㎡가 전소했다. 대전공장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타이어 반제품을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해 이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물류동에 보관된 제품 약 40만 개도 모두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1명도 발목 등을 다쳐 치료받았다.

소방 당국은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주된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금산공장 다음으로 큰 공장이다. 대전공장에선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량(약 1억200만 개)의 약 20%인 2천만 개를 생산해 왔다. 이 중 65%가 수출되고 35%가 국내 완성차업계에 공급된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 대전·금산, 해외에는 중국 3곳과 미국·헝가리·인도네시아 각 1곳 등 총 8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품을 공급받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피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체 공급처 확보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고 물량 등으로 당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에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금 규모는 총 1조7천31억원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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