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WBC 주최 MLB 홈피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 표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욱일기 반대 운동과 함께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MLB 닷컴은 최근 개막해 진행 중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로 인해 많은 누리꾼들이 찾았다. 누리꾼들은 독도 표기에 대한 부분을 발견해 서 교수에 제보했다. MLB 닷컴은 WBC 참가국 야구 역사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을 알리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인 리앙쿠르를 딴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서 교수는 즉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한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도 현재 '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며 "전 세계 야구 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지난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꾸준히 항의하는 등 전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류한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서경덕 교수 "WBC서 욱일기 보이면 고발할 것"

• 이승엽 두산 감독 "WBC 결과 선수들에게만 짐을 지을 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