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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물에서 녹여 하수구로…'물 화장' 공식 허용한 이 나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물에서 시신을 분해하는 장례 방식인 '물 화장'이 영국에서 법적 승인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물에서 시신을 분해하는 장례 방식인 '물 화장'이 영국에서 법적 승인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사진은 물 화장 기기. [사진=데일리메일]
물에서 시신을 분해하는 장례 방식인 '물 화장'이 영국에서 법적 승인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사진은 물 화장 기기. [사진=데일리메일]

지난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법률위원회는 고온의 물과 알칼리성 화학물질을 이용해 시신을 분해하는 물 화장을 새로운 장례 방식으로 인정했다. 이로써 영국에선 전통적인 매장이나 화염 화장 외에 제3의 장례 방식이 가능해졌다.

물 화장은 높이 1.8m, 너비 1.2m 크기의 철제 용기에 시신을 넣고, 물과 알칼리성 화학물질을 주입한 뒤 약 160도의 온도에서 약 90분간 가열해 분해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이 끝나면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조차 남지 않고, 갈색의 액체와 부드러워진 뼈만 남는다.

남은 액체는 폐수 처리 과정을 거쳐 일반 하수와 함께 배출되며, 뼈는 유골처럼 유족에게 전달되기 위해 분쇄된다.

물에서 시신을 분해하는 장례 방식인 '물 화장'이 영국에서 법적 승인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사진은 물 화장 기기. [사진=데일리메일]
물에서 시신을 분해하는 장례 방식인 '물 화장'이 영국에서 법적 승인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허용됐다. 사진은 물 화장 방식. [사진=데일리메일]

일부 전문가는 이 방식을 '녹색 화장'이라 부른다. 화염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화장에 비해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매장 방식보다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일반 화장은 한 번에 약 535파운드(약 243㎏)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있다. 시신을 폐수와 함께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방식이 고인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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