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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조롱 위문편지' 논란에 학교 측 "부적절 표현으로 취지 왜곡 유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조롱하는 듯한 위문편지를 보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학교가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의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961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이어져 오는 행사"라며 "젊은 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조국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국군 장병들께 감사하고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으로 삼고 있었다"고 했다.

한 국군 장병이 여고생으로부터 조롱하는 듯한 위문편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한 국군 장병이 여고생으로부터 조롱하는 듯한 위문편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학교 측은 "본교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국군 장병 위문의 다양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1일 '군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편지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군 생활 힘드시냐. 그래도 열심히 사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니냐. 저도 이제 고3인데 이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시라"면서 "파이팅.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시라"고 웃는 이모티콘을 덧붙여, 일각에서는 받는 이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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