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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다 드러난 사자'…'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김해동물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의 동물들 때문이다.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갈비뼈가 드러난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갈비뼈가 드러난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최근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는 경남의 한 동물원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해시민들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민원은 수년 전부터 종종 올라왔는데 6월 들어서는 다수의 민원이 작성됐다. "고통받는 동물에게 자유를 달라", "방치된 동물에 무관심한 김해시", "동물 복지에 신경 써 달라" 등의 내용이었다.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갈비뼈가 드러난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털 관리가 안된 양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이 게시판 민원글에 올라온 사진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사자와 털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털이 덥수룩한 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동물원 폐쇄까지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일부 글에 대해 비공개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 논란에 휩싸인 동물원은 경남에서 유일한 민간동물원으로 2013년 문을 열어 실내외에서 사자,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 종 1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김해시와 인근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2020~2022년 사이 코로나19로 입장객이 급감하는 등 매출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원 대표는 경영난으로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물 학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물원 대표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거의 60%나 감소했다"면서 "수입으로 동물원 운영이 어려워 10명이던 직원이 4명까지 줄었지만 동물을 굶긴 적은 없다. 동물을 학대하는 악덕 업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야생 사자 수명은 15년에 미치지 못한다"며 "삐쩍 말랐다고 하는 사자는 2006년생으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 정도 된다. 너무 늙어서 말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갈비뼈가 드러난 사자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최근 김해시 유하동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함께 털 관리가 안된 양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김해 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 민원글 캡처]

다행히 동물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가 매달 수의사를 보내 이 동물원 동물 건강 상태를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한다. 김해시는 "이 동물원 시설이 지금의 동물복지 기준과는 맞지 않아 동물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 중"이라며 "동물원 대표에게는 시설 개선이나 폐쇄 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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