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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했잖아…우리 잘못 아냐" 주호민 아내 과거 웹툰 재조명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최근 자신의 자폐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한 특수교사를 고소해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주호민의 아내가 과거 그린 웹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일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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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다룬 해당 웹툰 4화에서 발달장애 한겸은 갑자기 한 또래 아이의 뺨을 때린다. 이에 한겸의 부모는 사과하지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길 가다 날벼락도 아니고 죄송하다면 다냐"고 화를 낸다.

이에 한겸의 아버지가 다시 한번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 표현이 서툴다. 나쁜 뜻으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다음부터 주의할 테니 기분 푸시라"며 거듭 사과했으나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재수가 없으려니"라며 자리를 떴다.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이후 한겸의 아버지는 풀이 죽은 아내에게 "신경 쓰지 마라.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위로를 건넸다.

또 해당 웹툰에는 발달장애 아이의 엄마가 "특수학교는 (아이가) 사회와 동떨어질까 봐 겁이 난다" "홈스쿨링은 엄마로서도 매일 실수투성이인데 선생님까지 되라는 것이니 자신 없다" 등의 고민을 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아이가 뺨 때린 것보다 자기들 서운한 게 먼저인 악마들" "내로남불의 정석" "자기 잘못은 모르고 무조건 남 탓" "사과를 받을지 말지는 옵션이지 필수가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하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도 감당 못 하는 걸 교사는 완벽하게 해내야 하냐" "발달장애 자녀 키우는 게 힘든 걸 알면 그 아이를 돌봐주는 선생님도 힘들다는 걸 이해해 줘야 하지 않나" "설리번 같은 분의 교직 인생과 가정까지 파괴시켜야 속이 시원했냐" 등 특수교사를 고소한 주호민을 겨냥하기도 했다.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과거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 가족' 내용 일부. [사진=웹진 이음]

앞서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신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지난해 9월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 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킨 뒤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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