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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워스, 개막전에선 쉰다"


어깨 통증 여전…좌완 선발 상대로 감 익힐 것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를 당분간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대니 워스의 현재 상태와 활용법을 묻는 질문에 "우선 2~3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75만 달러에 SK 유니폼을 입었다. SK는 지난 시즌 유격수를 맡았던 헥터 고메즈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워스를 영입했다.

SK가 워스에게 기대한 건 안정적인 수비였다. 고메즈는 21개의 홈런을 쳐내며 일발 장타력은 과시했지만 수비에서 잦은 실책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워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내야 안정에 기여해주길 바랐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현재 수비는 어려운 상태다.

힐만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워스는 오늘 나가지 않는다"며 "상대팀이 좌완 선발을 내세울 시 2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출전해 감각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지명타자로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워스는 어깨 부상 여파 때문인지 타석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4경기에 출전한 워스는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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