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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BMW 오픈 결승 문턱서 역전패


아쉬운 패배…2007년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4강 진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세계 78위·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기도 펠라(세계 158위·아르헨티나)와 맞대결했다.

정현은 첫 세트를 먼저 따내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뒷심에서 밀려 세트스코어 1-2(6-4 5-7 4-6)로 역전패했다.

정현이 이날 펠라에게 승리를 거뒀다면 지난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네셔널 대회 이형택(은퇴) 이후 14년 만에 ATP 투어 단신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정현은 이날 출발이 좋았다. 상대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하며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그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결국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결승행 전망은 밝아보였다. 정현은 지난주 펠라와 한 차례 맞대결을 치른 적이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오픈 예선 결승에서 펠라를 만나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펠라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1세트에서 0-3으로 끌려가던 게임스코어를 3-3까지 따라붙었다. 그는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세트 끈찔긴 승부를 펼쳤다.

게임스코어 5-5에서 펠라는 정현의 서비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승기를 잡았다. 펠라가 6-5로 리드를 하며 2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현은 3세트 들어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바로 펠라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반격했고 게임스코어 4-3까지 앞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이번 만큼은 펠라가 정현보다 앞섰다. 정현은 상대 서브 게임을 다시 한 번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게임스코어 4-5로 밀린 정현은 결국 마지막 상대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현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지난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은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그는 쉴 틈도 없이 8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리는 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지에 출전한다. 정현은 서울오픈에서 단식 본선 2번 시드를 받았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사르키시안(세계 297위. 태국)을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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