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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아이돌 싫지 않지만, 우린 태생부터 밴드"


"음악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 잡고 싶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아이돌 밴드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FT아일랜드는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FT아일랜드는 지난 10년을 돌이키며 "처음에 밴드 활동할 때 고운 시선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편견을 벗기자,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팬들이 없는 곳에서 연주를 많이 했고, '처음에 편견 있었는데, 좋은 음악 보여달라'라는 편지를 준 남성팬도 있었다. 기회가 있을 때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저희는 태생부터 밴드다. 아이돌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라 밴드를 하고 싶어서 했다. 아이돌이라는 말이 듣기 나쁘지 않지만, 그냥 밴드이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홍기는 "주변 밴드들에게 힘을 많이 얻었다. 일본 밴드 친구들이 저희 공연을 보러 와서 '멋있다'고 해줬다. 이런 고충을 이야기 하면 '보여줘'라고 한다"라며 "아이돌 밴드가 무슨 밴드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공연장에 한 번 초대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밴드를 하면서 열등감도 있었고 그 욕심을 채우고 싶다. 동경하는 밴드들을 보며 곡도 썼다. 10년 동안 하다보니 음악성과 대중성에 대해 '좋은 노래가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앨범 'OVER 10 YEARS'는 FT아일랜드의 지난 날을 돌아보고 활동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미래를 담았다. 지난 10년의 음악여정을 반영하듯 애절한 록발드부터 강렬한 하드록, 신나는 펑크록 등 다채로운 자작곡 열두곡과 데뷔곡 '사랑앓이'가 재편곡돼 담겼다.

이홍기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윈드'는 보컬의 절절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록발라드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낸 후 겪는 힘든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이별 후 몰아치는 감정을 대변하듯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드라마틱한 스트링 편곡과 악기 사운드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특징이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이날 정오 새 앨범 음원을 공개했으며,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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