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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김영광 "죽음 결말에 시청자 격분, 아쉽다"(인터뷰②)


"지금의 내겐 인생 캐릭터, 애정 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배우 김영광이 '파수꾼'에서 죽음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영광은 최근 MBC 드라마 '파수꾼'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파수꾼'의 엔딩과 시즌2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영광은 "'파수꾼'은 여태까지 한 작품 중 피드백도 가장 많고, 애정을 많이 보여줘서 즐거웠던 작품이었다. 체력적으로는 어려웠지만, 행복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수꾼' 마지막회 엔딩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거대 권력에 맞서싸웠던 '대장' 장도한(김영광 분)이 죽었다. 사회악과 정의를 이야기하던 '파수꾼'의 안타깝고 허무한 새드 엔딩이었지만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며 시즌2 여운을 남겼다.

김영광은 "시청자들이 격분 하셨다. 저희 연기자들이 걱정을 안한 것은 아니다. 제작진은 현실적이고 열린 결말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나고 이야기 할 수 있게끔 물음표를 던져주려고 했다"라며 "시청자들이 기대를 많이 한만큼 애정 어린 반응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한의 죽음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그 표현 방식이 아쉬웠다.

김영광은 "도한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도한을 연기하며 내면을 많이 생각했다. 복수를 10년 동안 품고 온 사람이 더이상 흘릴 눈물이 남아있었을까. 복수만을 위해 살다가 조수지를 만나 감정적이고, 옳은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영향을 받게 됐다"라며 "파수꾼들이 정의를 실현하고, 도한이 속죄의 의미로 죽더라도 강렬한 퍼포먼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의도를 전달하는 데 있어 어렵게 표현이 되다보니 시청자들의 공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드라마는 이시영과 키, 김슬기가 자신들의 개인적인 복수를 마무리 하고도 사회 정의를 위해 파수꾼으로 활약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장도한은 죽음을 맞이했으니 김영광으로서는 '닫힌' 결말일 수도 있을 터.

김영광에 시즌2에 대해 묻자 "제 개인적으로는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장도한이 숨이 끊어지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았다"라고 웃으며 "배우들끼리 '시즌2가 나오면 누가 나올까' '누구누구 나오면 재미있겠다' 이야기를 했다. 저도 시즌2가 나올지는 잘 모른다. 지금의 배우들이 나오면 출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김영광에겐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그동안 로맨스에 최적화 된 연기를 보여줬던 김영광이 장르물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부각 시켰다.

김영광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하고 싶었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배우라는 일에 대한 성실함을 항상 보여주려고 했다. '파수꾼'으로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들을 만나 주춤주춤 하는 제 연기에 있어서 잠깐의 점을 찍어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제겐 인생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광은 '파수꾼' 종영 후 차기작으로 영화 '너의 결혼식' 출연을 논의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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