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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추리하는 재미까지 더해 몰입감 증폭


꿈을 믿지 않는 이종석과 믿게 하려는 배수지 대립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가 각각 꿈을 믿지 않는 자와 꿈을 믿게 하려는 자로 대립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 3-4회에서는 앞날을 미리보는 꿈을 믿지 않던 정재찬(이종석)이 동생과 관련한 꿈을 꾸고 남홍주(배수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고 후 재찬과 홍주는 구급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병원에서도 서로 앞날을 미리 보는 꿈을 꾼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재찬은 자신이 사람을 살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내 재찬은 자신을 좋아해서 사고를 냈다고 착각하고 돌진하는 홍주 때문에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후 상쾌한 아침을 맞은 홍주는 하트 모양의 주먹밥을 만들어 재찬의 집에 방문했다. 재찬은 "그 꿈 얘기 못 믿겠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댁을 구한 것도 아니고 댁이 나한테 신세 갚을 이유도 없어요. 주먹밥도 사양입니다. 이 정도면 알아들었겠지?"라며 홍주를 거부했다.

이에 홍주는 "못 믿으시겠다? 완전 알아들었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홍주는 꿈에서 미리 본 재찬의 출근길을 미리 가 그가 도와줄 유치원생에게 재찬의 이름을 알려주고, 카페에서는 재찬이 주문할 커피를 미리 점원에게 말을 해놓으며 그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홍주는 재찬이 탈 지하철에 먼저 탄 뒤 자신이 꿈에서 본 내용을 말하며 "꿈에서 미래를 본다는 말 헛소리 아니에요"라며 자신의 꿈을 증명했다. 재찬은 꿈을 바꾼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는 홍주의 말에 "더 찾아봐요. 둘이 있으면 셋도 있고 넷도 있겠지"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그러나 재찬이 사고를 막으면서 바뀐 시간의 흐름은 재찬의 동생 정승원(신재하)과 박소윤(김소현)에게로 흘러갔다. 앞서 재찬이 사고를 막으려 혼자 차를 몰고 가자 홀로 남겨진 승원은 그 길로 소윤의 연주회에 갔고, 가정폭력 사태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본 것이다.

이후 소윤은 그런 아버지의 지속적인 폭력을 막기 위해 위험한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본 승원이 소윤의 행동을 막기 위해 그녀를 따라 나섰다.

이때 재찬은 어떤 꿈을 꾸게 되는데 바로 승원이 경찰에 잡혀가는 꿈이었다. 이에 재찬은 홍주에게 가 자신에게 앞날을 보는 꿈을 옮긴 이유를 따져 물었고 홍주는 "나도 이 꿈이 왜 시작됐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요"라고 받아쳐 갈등을 고조시켰다.

홍주 외에도 앞날을 꿈으로 보는 밤톨이(신이준)의 정체가 홍주였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어린시절 홍주는 꿈에서 버스에 군인이 수류탄을 터트려 아버지 남철두(최원영)가 죽는 꿈을 꿨고, 자신의 꿈대로 버스가 폭발해버린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된 것이다. 또한 홍주는 철두의 장례식장에서 재찬을 만났던 사실까지 공개돼 두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당잠사'는 밤톨이의 정체부터 승원이의 꿈까지 반전에 반전을 더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예측불허한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추리를 하면서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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