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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김태군의 조언 "기회를 소중히 여겨라"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기회는 쉽게 오지 않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가 확정됐다. 군에서도 야구를 이어가기 위해 경찰 야구단에 지원했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로 상경해 경찰청 의무경찰 시험을 치른 뒤 마산으로 돌아온 바 있다.

김태군은 지난 2009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뒤 2012 시즌까지 4년간 148경기에 출전했다. 김태군의 야구 인생이 바뀐 건 2012년 가을 NC의 8개 구단 20인 외 특별지명이었다. LG의 20인 보호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던 김태군은 1군 합류를 앞둔 NC의 선택을 받으며 '공룡 군단'에 합류했다.

김태군은 팀을 옮긴 첫해부터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김경문 NC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경험을 쌓으며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5 시즌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타율 2할5푼4리 6홈런 52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2할6푼5리 3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NC의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군입대와 함께 잠시 이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하지만 김태군은 담담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직후 "(입대)는 내가 어릴 때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군대에 가서 내가 약하다고 지적받는 타격과 장타력을 향상시켜서 돌아오겠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고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김태군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사람은 결국 기회를 얻어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후배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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