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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법정' 윤현민 "정려원 아니라면 불가능했다"(인터뷰)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 아시아 팬미팅 등 바쁜 한해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2017년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배우 윤현민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올해 윤현민은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찬 데 이어 드라마 흥행의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인기에 힘입어 생애 첫 아시아 팬미팅도 준비 중이다.

4일 오후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윤현민은 "요즘 들어 자꾸 눈물이 나는 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터널' 마지막 촬영 때 감독님과 부둥켜 안고 울었어요. 고생스러웠던 데다 성과도 좋았잖아요. '마녀의 법정' 종방연 때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았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울었죠(웃음). 요즘들어 감사한 일들만 생겨요."

그는 지난 5월 종영한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에서 각종 디지털 증거로 수사를 하는 현대판 형사 김선재 역을 맡았다.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 날카로움이 무너지는 순간, 김선재도 시청자도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KBS 2TV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정신과 전문의 출신의, 피해자에게 귀 기울일 줄 아는 초임 검사 여진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의 힘을 전달했다.

"여진욱은 제 실제 성격과 가장 밀접한 캐릭터예요. 목소리 톤을 고민할 필요 없이, 평상시 행동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녀의 법정'에서 윤현민은 정려원과 '마녀(마이듬X여진욱) 케미'를 선보였다. 남녀 성역할이 뒤바뀐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았고, 법정에서 벌어지는 투닥투닥 케미는 흥미를 자아냈다. 윤현민은 "정려원 누나가 아니었으면 안됐을 거다.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 서먹함을 없앴고, 자주 만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케미가 너무 좋았고, 잘 맞고, 편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려원 누나의 자연스러운, 날것의 연기가 좋아요. 매 씬마다 진짜의 마음으로 임하려고 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드라마는 방송내내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회가 기록한 1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5%에 육박한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은 시즌2와 연장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윤현민은 "14부쯤 려원 누나와 '방송 연장한다고 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다. 당시는 두 사람 모두 녹초가 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촬영 내내 차에서 숙식을 했다. 쉬는 동안 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을 생각"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종방연 때 시즌2 논의가 있었어요. 배우들은 좋지만 작가님도 좀 쉬셔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구체적인 논의는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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