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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만만' 이상화, 홈 응원 앞세워 3연패 도전


한국 선수단 입촌식 "평창 부담? 소치보다 적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즐겨야죠. 즐길 겁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얼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상화는 7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입촌식에 참석했다. 독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선수단에 합류한 이상화는 여독을 풀기도 전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훈련에 나섰다.

그동안 이상화는 철저히 자신을 숨겼다. 한국 도착 후 공항에서 다른 출구로 빠져나가는 등 주목받지 않으려 애를 썼다.

오히려 그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고다리아 나오(일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다이라는 일본 대표 선수이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 500m에서 이상화를 꺾을 맞수로 꼽힌다.

이들은 6일 훈련장에서 만났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고다이라가 우위다. 이 때문에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내게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며 모든 관심이 자신에게 쏠리기를 기대했다.

솔직한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 즐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2010 밴쿠버,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정상 경험을 했던 이상화에게 평창은 마음 편한 곳이다.

이상화는 입촌식 후 여성 자원봉사자들의 사인과 셀카 세례에 시달렸다. "언니 예뻐요"는 기본이다. 이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입때껏 해온 게 있으니 내 스스로만 믿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회를 앞둔 부담감을 굳이 따져 보면 소치보다 적다. 오히려 즐겁다"고 전했다.

긴장감을 털고 나서는 것이 목표라는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우리나라 관중들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힘이 될 것이다. 즐길 것이다"며 자기 기량 뽐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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