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무법변호사'가 본격적인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27일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로고스필름) 제작진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이다.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의 만남과 함께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염혜란, 신은정, 안내상, 이한위, 이대연 등 연기파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무법변호사'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첫 번째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를 비롯해 이준기(봉상필 역), 서예지(하재이 역), 이혜영(차문숙 역), 최민수(안오주 역), 염혜란(남순자 역), 신은정(최진애 역), 안내상(최대웅 역), 이한위(하기호 역), 이대연(우형만 역) 등이 총출동했다.
리딩을 시작하기 앞서 김진민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는 촬영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배우 스태프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서로를 향한 유쾌한 첫 인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배우들은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극 초반을 책임질 이로운(어린 상필 역)의 맛깔스러운 부산 사투리에 성인 연기자들 입가에 미소가 어렸고 김진민 감독 또한 "성인 배우들 모두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기대가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 톤과 연기력으로 높은 흡입력을 보여줬다는 후문. 특히 표정과 제스처 등 오랫동안 봉상필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드러내 그가 선보일 캐릭터에 기대감을 높였다.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 변호사 하재이 역의 서예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해진다. 첫 변호사 도전이었지만 연기력과 감정 표현으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높였다.
이혜영은 극 중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이자 이준기와 대척점에 서서 격렬히 대립할 차문숙 캐릭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전작 '마더'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상냥한 미소 뒤 살 떨리는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완벽 변신, 목소리와 아우라만으로 에너지를 발휘했다.
극 중 안오주 역을 맡은 최민수는 숨죽인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숨소리까지 연기하는 그의 열연은 어시장 깡패에서 대기업 회장까지 기어 올라온 야망의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악의 선봉에 있는 이혜영과 최민수가 선보일 카리스마 케미가 극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이혜영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염혜란의 서늘한 카리스마, 신은정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한 의협심, 안내상의 조폭 변신, 이한위의 따스한 부성애, 이대연의 선 굵은 카리스마까지. 이름 석자만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합으로 몰입도 높은 대본리딩 현장을 선보였다.
특히 김진민 감독은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끄집어내는 열띤 디렉팅으로 배우들을 사로잡았고 윤현호 작가는 대본리딩이 끝난 후 이어지는 배우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는 세심한 배려를 펼치는 등 제작진 모두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등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진민 감독과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라이브' 후속으로 오는 5월12일 밤 9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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