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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南北 첩보극"…칸 진출 '공작', 베일 벗었다


해외 스틸 7종 공개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공작'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가운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은 분단의 시대를 뜨겁게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해외 스틸 7종을 공개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은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의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은 올해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참석을 확정했다.

먼저 공개된 스틸 속 붉은빛으로 가득한 암실과 인적이 드문 텅 빈 건물에서 대북 첩보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분)과 그의 지시에 따라 북으로 간스파이 흑금성(황정민 분)의 모습은 국가 안보의 일선에서 일하는 자들의 비장함을 드러내고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북경 시내를 걸어가는 스파이 흑금성과 북한 실세이자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분)의 모습은 적이지만 또한 같은 민족이기도 한 이들의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관계를 암시한다. 특히 베이징 시장 골목, 북적대는 인파 속에서 은밀히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며 주변을 경계하는 흑금성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일렬종대로 서 있는 인민군 속 리명운의 모습은 북의 고위급 내부로 침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자 북의 최고위층으로서의 강단 있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한 사람들로 꽉 찬 기차 안에서 누군가를 다급하게 찾는 듯한 북한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주지훈 분)의 모습은 남한의 스파이 흑금성과 북한의 리명운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흑금성과 리명운, 정무택 등이 북한 구룡강 인근 장마당을 배경으로 서 있는 마지막 스틸은 '공작'이 선사할 드라마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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