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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투수 최대어 김대한·서준원, 각각 두산·롯데행


2019 KBO 신인 1차 지명 마무리…대졸 예정자 이정용은 LG가 선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옥석고르기가 끝났다. 2019 KBO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1명씩을 선택했다.

이번 1차 지명은 처음으로 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각 구단의 지명 발표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KBO리그는 야구팬들의 사랑과 열정을 통해서 존재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비공개로 진행해온 신인 지명을 팬에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지명 순서가 정해졌고 가장 먼저 KT 위즈가 선수 이름을 불렀다. 전용주(투수·안산공고)가 첫 번째 1차 지명 선수가 됐다.

KT 구단 측은 "신체조건과 멘탈 그리고 좌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전용주는 지명 후 "프로에 데뷔하게 되면 최정(SK 와이번스) 선배와 꼭 맞대결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차 지명 선수는 시즌 전에 미리 정해뒀다"며 "성장세를 지켜봤고 기대만큼 크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태연(투수·경북고)를 호명했다.

그는 삼성 구단과도 인연이 있다. 어렸을 때 대구구장에서 시구자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한하 이글스는 1차 지명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한화 구단 측은 "제2의 김태균이라고 불리는 변우혁(내야수·천안북일고)를 지나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변우혁은 "프로에서 뛴다면 시즌 10홈런에 먼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박주성(투수·경기로)를 뽑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공끝도 좋고 즉시 전력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은 "지명해준 구단 그리고 중·고등학교 코칭스태프와 함께 운동을 한 팀 동료에 고맙다.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도 투수를 지명했는데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고졸 예정자가 아닌 대졸 예정자를 선택했다. LG는 동아대 졸업반인 투수 이정용의 이름을 불렀다. LG 구단 측은 "즉시전력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대학 진학 후에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구 스피드와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염경엽 SK 단장은 "즉시 전력감 보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얘기했다. SK는 왼손투수인 백승건(인천고)를 지명했다. NC 다이노스도 한화와 같은 결정을 했다. NC도 투수가 아닌 야수를 지명했다. 박수현(내야수·용마고)가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수현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명 소식을 전해들은 뒤 밤잠을 못이룰 정도로 설렜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올해 고교 마운드에서 최대어 꼽히는 선수를 각각 데려갔다.

롯데는 서준원(투수·경남고) 두산은 김대현(투수 겸 외야수·휘문고)를 지명했다. 서준원은 "연고지팀에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한해 먼저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 선배가 정말 부러웠는데 같이 뛸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김대한은 "구단에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며 "열심히 배워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 뿐 아니라 타자로서 재능도 인정받고 있다. 외야수를 겸하는 이유다. 김대한은 "포지션은 구단에서 내리는 판단과 결정에 따르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 지명순서인 KIA 타이거즈는 서준원·김대한과 함께 고교 투수 중 '빅3'로 평가받는 김기훈(광주 동성고)를 선택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기술과 경험 그리고 근성까지 살폈다. 우리팀에 딱 맞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만족해했다.

1차 지명에서 투수 강세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한화와 NC를 제외한 8개팀이 모두 투수를 뽑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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