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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한번볼래?]'꽃보다 할배: 리턴즈'★★★★


꽃할배들X짐꾼 이서진의 친숙함+더 큰 감동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꽃할배'가 돌아왔다. 시청자 곁을 다시 찾아온 '꽃할배: 리턴즈'는 3년 전처럼 유쾌한 동시에, 더 큰 감동을 안긴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 연출 나영석)는 지난 2013년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이서진 등이 출연한 여행예능으로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지난달 29일 첫방송된 '꽃할배: 리턴즈'에서는 동유럽 여행을 배경으로, 끝나지 않은 그들의 여행을 그린다.

다시 모인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은 반가움을 전한다. '직진순재' 이순재는 여행지의 역사적 배경을 술술 전하고 이번엔 독일어까지 구사하는 등 3년 전과 같이 열정이 넘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둘째 구야형, 신구의 미소는 여전히 따뜻하다. 포토그래퍼 셋째 박근형은 노신사의 멋스러움, 개구진 막내였던 넷째 백일섭은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발산한다.

할배들의 짐꾼러 이서진은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지만 더욱 노련해졌다. 낮아진 시력탓에 지도와 노트북 모니터 등을 잘 보지 못했고 이는 나영석 PD를 비롯해 지켜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한인민박의 장점을 이용하는 등 지난 번 여행에서 얻은 경험은 '꽃할배: 리턴즈'에서 '노련미'로 빛을 발한다.

여기에 '꽃할배: 리턴즈'는 새로움을 장착해 더 강력해졌다. 배우 김용건이 막내로 투입되고 우정과 여행의 의미는 깊어졌다.

그간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보여준 막내 김용건은 할배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비타민. 어려움에 닥친 상황에서도 '싱거운 농담'으로 할배들과 이서진을 웃게 만들어 여행을 더 기분 좋게 한다. 특히 젊은 시절 우정을 쌓았던 YB 박근형, 백일섭과 과거를 함께 나누거나 시간이 흘러 새롭게 서로 알아가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볼거리다.

백일섭과 할배들, 이서진의 깊어진 우정은 색다른 여행을 그린다. 불편한 무릎 때문에 지난 여행에서 다른 할배들보다 뒤처졌던 백일섭을 할배들과 이서진은 변함없이 살뜰히 챙긴다. 이번 여행에서 백일섭은 상대방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 홀로 30분 일찍 길을 나서고 무리가 될 때는 자전거 여행을 한다. 그의 느린 걸음은 쉽게 놓칠 수 있는 여행지의 풍경, 관광지를 즐기는 다른 방법 등을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까지 선사한다.

독일-체코-오스트리아 등의 동유럽 여행 코스는 더 진한 감동을 전한다. 지난 6일 방영된 2회에서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체크 포인트 찰리, 월 메모리얼 파크 등 속 할배들과 이서진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전세계적으로 비극을 낳은 제2차세계대전, 동과 서로 분리됐던 독일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장소들이었기 때문에 그 시대를 보냈거나 언저리에 있었던 할배들의 여행 소회는 남달랐다.

"가스실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어렵게 입을 뗀 신구의 말처럼 할배들은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역사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무겁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독일을 보며 과거와 현재의 우리나라를 먹먹하게 반추했다. 할배들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 코스를 만든 이서진의 뜻깊은 선택이, 역시나 할배들만이 전할 수 있는 여행 이야기로 이어져 '꽃할배: 리턴즈'만의 특별함을 또 한번 전했다.

오는 13일 방송될 '꽃할배: 리턴즈'에서는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체코 프라하 속 할배들과 이서진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 9시50분 방송.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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