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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시청률 상승 9.1%…설렘·애틋 엔딩


양세종 신혜선 안효섭 본격 삼각관계 예고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이하 '서른이지만') 1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시청률보다 0.1%P 끌어올린 수치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 방송된 11-12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이 죽은 첫사랑 소녀와 겹쳐 보이는 우서리(신혜선)로 하여금 트라우마가 되살아 났고, 이에 그를 차단하려 했지만 실패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서리로 인해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우진은 겨우 열기 시작한 마음의 문을 닫고 서리를 차단하려 했다. 자신의 회사인 채움까지 입성한 서리와 마주치지 않게 노력한 데 이어, 그가 선물한 뚫어뻥까지 어릴 적 기억이 담긴 화구통 옆에 함께 숨겨버렸다.

특히 이때 우진은 육교 밑에서 죽은 첫사랑 소녀와 서리를 겹쳐보고 패닉에 빠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가 하면, 혼자 방에 쭈그려 앉아 남몰래 눈물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마음 아프게 했다.

이후 다시 차단남으로 돌아간 우진과 이를 알리 없는 서리의 사이에는 어색함만이 감돌았다.

그러나 우진은 자신의 마음에 이미 자리 잡은 서리를 차단하기 쉽지 않았다. 카메라에 우연히 찍힌 서리의 사진을 지우지 못하고, 송진으로 인해 손을 다친 서리를 계속 신경 쓰게 됐다. 특히 우진은 린킴(왕지원)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눈물 흘리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에 우진은 서리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렸다. 한밤중 홀로 슬픔에 눈물 흘리는 서리가 양파를 만진 손으로 눈물을 닦으려 하자 우진은 그의 팔을 붙잡고 말았다. 이어 우진은 서리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고 눈물을 닦아주는 애틋한 손길로 시청자들의 숨을 멈추게 했다.

무엇보다 이때 흘러나온 "가장 두렵고 무서웠던 순간도, 가장 편하고 행복했던 순간도, 그 사람하고 같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우진의 내래이션은 트라우마를 넘어선 서리에 대한 마음과 앞으로의 진전을 예상케 했다.

유찬(안효섭) 또한 서리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모습이었다. 찬은 "설마 내가 서른 살 어른을.."이라며 부정했으나, 새벽 일찍 출근하는 서리를 자전거로 태워다 주는가 하면,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서리가 걱정돼 그의 뒤를 따라가며 지켜주는 등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손을 다친 서리를 보고 다급하게 약을 찾아 빗속에서 거리를 헤매고 돌아온 찬은 "삐약아, 너랑 아줌마랑 달라.."라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설렘을 동시에 유발했다.

이처럼 11-12회에서는 우진-찬이 서리를 향해 깊어진 마음을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엇갈린 삼각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더욱이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해진 우진-찬의 모습이 예고돼, 앞으로의 애정전선에 대해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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