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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황희찬 조기 합류, 김학범호 공격진 완성도↑


공수 균형 맞춘 훈련 가능, 의욕 넘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김학범(58) 감독이 기쁨을 솔직하게 표현할 정도로 어려웠던 분위기가 술술 풀리고 있다.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까지 훈련한 뒤 11일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며 무더위와 싸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조추첨을 세 번이나 하느라 조별리그 경기 수가 오락가락했다. 일단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가 불참을 선언하며 빠진 C조로 향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무엇보다 소속 구단들과 밀고 당기기를 했던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가 예상보다 좀 더 빨리 이뤄졌다는 점이다. 황의조(27, 감바 오사카)는 예정대로 지난 5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의 합류 시점이 문제였다. 이승우는 8일 자카르타로 올 예정이었다. 당초에는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승우 측과 구단의 지속적인 협상으로 8일 합류가 확정됐다.

운이 따른 것은 대표팀 출국 일정이 늦춰지면서 이승우가 국내에서 합류해 분위기를 익히고 넘어가게 됐다는 점이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베로나가 최대한 늦게 보내려고 했지만, 이승우가 지연 합류를 하게 될 경우 생길 문제를 설명했다. 구단도 이해를 했다"고 전했다.

황희찬도 10일 자카르타로 올 예정이었지만, 8일 이승우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입소한다. 황희찬의 경우 잘츠부르크를 직접 설득했다.

잘츠부르크는 9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을 치른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황희찬이 이 경기를 뛰고 자카르타고 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호흡이 중요하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의 현실을 황희찬은 잘 알고 있었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강력하게 구단에 요청해서 (빨리) 온다고 하니 분위기가 좋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범호는 소집 후 줄곧 수비 연습에 집중했다. 하지만, 수비가 되고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상대가 대놓고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끌고 가게 된다면 손해를 보게 된다. 전방에서 정확한 호흡으로 결정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걱정을 덜게 된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13일에 자카르타 현지로 합류하지만, 이승우와 황희찬이 일찍 오면서 체력 안배라는 여유까지 생겼다. 15일 바레인,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으로 난이도가 조절된다. 16강에 맞춰 공격진을 최강으로 꾸리기에도 적격이다. 조기 합류로 완성도 높이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대표팀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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