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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대세 배우 다 모였다…추석 흥행 예약(종합)


조승우x지성, 서로 향해 열띤 칭찬 '훈훈'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이 결집한 사극 영화 '명당'이 추석 극장가를 공략한다.

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문채원, 유재명, 백윤식, 이원근, 김성균이 참석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승우는 천재 지관 박재상으로 분한다. 영화 '내부자들'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승우가 이번에도 인상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을 전망이다. 지성은 세도 정치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조선 후기, 천하대명당을 찾아 왕권을 지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을 연기했다.

극 중 문채원은 베일에 감춰진 기생 초선 역을 맡았다. 기품과 담대한 기개를 가진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박재상(조승우 분)과 흥선(지성 분), 김좌근(백윤식 분), 김병기(김성균 분)의 사이를 오고 가는 인물로 등장, 스토리에 궁금증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유재명은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 JTBC 드라마 '라이프'에 이어 조승우와 세 번째로 함께 연기를 펼친다. 이원근은 분노에 찬 왕 헌종 역으로, 백윤식은 나라를 뒤흔드는 세도가 김좌근 역으로 분해 관객을 만난다. 백윤식은 조승우와 '타짜' '내부자들’에 이어 함께 연기 호흡을 나눴다. 김성균은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로 분했다.

'명당'은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어느 매체에서든 빼어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었다. 특히 조승우와 지성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명당'에서 서로의 연기력에 푹 빠진듯한 모습을 보여줘 아날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조승우는 앞서 자신의 팬이라고 말하며 함께 한 연기에 큰 만족감을 표한 지성에게 뜨겁게 화답했다.

그는 "지성과 연기 호흡을 하며 배우로서 많이 고개를 숙였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나는 참 게으른 배우구나. 현장에서 막 하려고 하는 배우구나' 싶어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며 "형은 늘 집중하고 계신다 이어폰, 헤드폰을 늘 가지고 집중하고 있다. 새벽 밤샘 촬영이어도 늘 허릴 펴고 음악을 듣다가 리허설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이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유재명과도 그 모습을 지켜보다 감탄한 적이 있다"며 "연기 호흡은 말할 것 없이 너무 잘 맞는다. 형이 저를 그렇게(극찬으로) 표현하셨는데 제가 더 영광이었다. 한 수 두 수 백 수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지성은 "아내 이보영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보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 때 조승우의 연기를 보고 반했다"며 "'연기를 어쩌면 그렇게 시원시원하게 하지?' 했다. 자극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연기할 때도 남자끼리 쑥스러운데, 내가 참 좋아하나보다. 연기하면서도 좋았고 따뜻했다"며 "조승우는 애기같다. 순수하다. 그것조차 맑아보이고 좋았다. 행복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조승우는 '명당' 촬영 중 먹이를 챙겨 주며 보살펴준 '고양이의 보은'을 바랐다고 알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애묘인으로 잘 알려진 그는 "문경에서 촬영할 때였는데, 다른 지방까지 늘 촬영 때마다 고양이가 오더라"며 "매니저랑 고양이 사료와 깡통을 줬다"며 "대가를 바라고 준 것은 아니지만 그런(고양이가 은혜를 갚는다) 말이 있다더라. 제가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초선 역 문채원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바람의 화원' 등 사극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한복 맵시를 보여줬던 것에 이어 '명당'으로 또 한 번 한복을 입고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배우들은 최고의 한복 맵시를 자랑한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문채원에 몰표를 던졌다. 문채원은 아무도 꼽지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본인을 꼽아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문채원은 한복을 입고 촬영을 소화한 당시를 떠올리며 "더울 때 추울 때 애로사항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색깔을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다채로운 색으로 영화에서 준비해주셨다"며 "입으면서 굉장히 색다르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 자체를 워낙 좋아한다"며 "어떨 때는 촬영할 때 가끔 한복을 입는 것이 되려 더 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저도 한복을 입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연기 호흡을 나눈 유재명과 조승우는 서로를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유재명은 조승우와 인연에 대해 "세 번째 만남이다. 이번 저와 캐릭터의 모습을 보시면 그 전 작품과는 또 완전히 다른 새로운 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조승우와 내가 어떤 인연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는지 잘 모르지만 정말 잘 맞는다"며 "재밌다, 현장에서도 일상에서도 좋은 친구다. 행복한 인연을 만난 것 같다. 앞으로도 저를 같이 따라다닌다면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 박경림이 조승우에 "왜 이렇게 질척거리셨냐"고 묻자 조승우는 부인조차 하지 않고 "그러게요, 제가 너무 질척대서서 한 서른 작품 정도 더 따라다닐 예정"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헌종 역 이원근은 영화에선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모든 선배들이 많은 도움 줬다"며 "떨고 있는 저에게 와 늘 긴장을 풀어 주려고 노력하셨다"고 돌이켰다. 이어 "인복이 있는 건지 이 은혜를 누구에게 돌릴지 생각했다. 이 자리 오면서 관객 입장에서 '아니 이런 선배들과 나오는 영화를 관객들이 안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명당'은 오는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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