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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넷플릭스 영화, BIFF 첫 초청


오손 웰즈 유작부터 코엔 형제·알폰소 쿠아론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상영작 목록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는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인 '바람의 저편'이 부산클래식 섹션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가 각각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부터 신설된 부산클래식 부문은 예술적 성취로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을 초청하는 섹션이다. 올해 총 13편의 작품을 초청했다.

'시민 케인'으로 영화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 '바람의 저편'은 1970년부터 1976년까지 진행되다 재정난으로 결국 미완성 작품이 됐다. 2017년 넷플릭스가 영화 복구 작업을 결정했고, '바람의 저편' 프로듀서였던 프랭크 마샬이 영화의 복구와 완성을 총괄, 오손 웰즈 감독이 사망한 지 30여년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영화는 전설적인 영화감독 J.J. 제이크가 유럽에서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할리우드로 돌아와 기발한 컴백 영화를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바람의 저편'은 과거 영화 제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타임캡슐과 같은 작품이자 위대한 거장의 신작으로 제75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이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 및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한 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섹션인 월드시네마 섹션에는 지난 2013년 '그래비티'로 제86회 아카데미 감독상, 제71회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로마'가 초청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5년 만의 차기작이자 유년 시절 자신을 길러준 여성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담고 있는 자전적 이야기다.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영화다. 이미 제75회 베니스영화제 경쟁작과 제56회 뉴욕영화제 센터피스 상영작,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월드시네마 섹션 상영 후 1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같은 부문에 초청된 '카우보이의 노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고'의 조엘 코엔, 에단 코엔 형제가 각본 및 연출을 함께 한 여섯 편의 연작 서부극 영화다. 버스터 스크럭스라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부 개척 시대의 여섯 가지의 이야기로 코엔 형제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감독이 넷플릭스와 처음 협업한 영화다. 올해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다.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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