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 "유예 기간 둬야한다"

부분적 조항 우선 시행 가능성 언급…KBO 및 구단 진지한 판단 필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가을야구' 진출팀 결정을 위한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다가올 오프시즌 최대의 이슈가 될 문제가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자유계약선수(FA) 관련 제도 개선안을 보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FA 시장과 관련해서다.선수협은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고 양재동에 있는 더 케이호텔 3츨 비파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을 대표해 이 자리에 나와 "지난달 19일 KBO로부터 '올 시즌 종료 후 적용 합의'를 전제로 FA 제도 변경과 관련한 개선안을 전달 받았다"며 "일방적인 통보는 아니었다. KBO와 앞서 7, 8월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KBO가 제시한 개선안은 크게 ▲FA 계약 총액 상한제 ▲FA 취득 기간 한 시즌씩 단축 ▲FA 등급제 등이라고 볼 수 있다"며 "FA등급제는 일본 프로야구와 유사하다. 팀별 총연봉 및 연봉 순위에 따라 FA 선수들을 A~C 클래스로 나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 연봉(현 기준은 2천700만원) 인상안에 대한 부분도 KBO가 전달한 제도 개선안에 들어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재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협 측은 "제도 개선에 대한 큰 의미는 동의한다"면서도 "FA 상한제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본다. 또한 KBO가 제안한 제도 개선안 적용에 대한 시기적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시기가 적절지 않다는 것은 제도 개선 조항이 (KBO측 요구대로)올 시즌 종료 후 바로 적용될 경우 당장 영향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며 "선수 수급과 FA 문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측은 "선수들과 (제도 개선안에 대해)충분히 논의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조금은 급한 느낌을 지울 순 없다"며 "선수협 소속 선수 대부분 KBO가 제안한 사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따로 (선수협)이사회를 열 상황이 아니어서 구단을 찾아가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과반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이 KBO가 제시한 개선 방안과 관련해 가장 이견을 보이는 것은 FA 계약 상한제다. KBO측은 4년 계약에 80억원으로 상한선을 정했다. 선수협 측은 "독소 조항이라고 본다. 이를 받아들인디면 실정법(공정거래법)과 충돌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런 개선안은 임시방편에 그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선수협 측은 "KBO와 구단이 우려하고 있는 FA 시장 과열 및 리그 공멸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급 선수들은 몇명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FA 선수 공급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FA 시장 과열에 대한 원인 파악과 FA 보상제도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더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로 입장 차를 좁히고 개선 방안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김 사무총장은 "선수협은 KBO가 보낸 제도 개선안 적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적용 시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련 부분에 대한 협상 의지를 접은 것은 아니다.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부터 FA 제도 개선과 관련해 예를 들어 FA 계약금 분할 지급 등은 선수협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제도 개선안과 관련한 일부 조항을 먼저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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