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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PK, 이제는 차지 않으려고 해"


우루과이전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또 페널티킥을 실축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는 키커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11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풀타임이었다.

하지만, 후반 20분 황의조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키퍼에게 막힌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통점이라면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모두 넣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막기 좋은 위치로 찬 것 같다. 나보다 잘 차는 선수들이 많아서 이제는 차지 않으려고 한다"며 "다행스럽게도 내가 성공시키지 못하면 (이)재성이와 (황)의조가 골로 마무리해줘 구사일생했다. 그래도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기분도 좀 그렇다"며 멋쩍게 웃었다.

스스로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는 손흥민은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팀과의 경기라 기뻤다. 팀은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아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성에 대해서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부족한 것도 많다. 이 팀에서 나는 더 잘해야 하는 선수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난다"며 주장이자 선참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해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분노했다.

오는 16일 파나마전이 올해 손흥민의 마지막 A매치다. 그는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하는 A매치라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지금의 분위기를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상암=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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