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피겨 그랑프리 2차 쇼트 3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에이스 차준환(17, 휘문고)이 시니어 무대 두 번째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차준환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88.86점(기술 점수(TES) 50.43점 예술 점수(PCS) 38.4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챌린저 대회인 어텀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8)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배경음악 신데렐라에 맞춰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해내며 수행점수(GOE)를 2.77점이나 얻었다. 올 시즌 쿼드러플 점프를 집중 연마하고 있는 차준환에게 기분 좋은 성공이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해내며 GOE를 1.43점 더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도 기본점 외에 GOE 1.43점을 보탰다.

체인지 풋 싯스핀을 레벨2로 처리했지만,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수행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끝내며 실수 없이 연기를 끝냈다.

전체 1위는 키건 메싱(95.05점, 캐나다)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일본, 88.87점)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받았지만 2위를 차지했다. 차준환과 0.01점 차이라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연아 이후 두 번째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 가능성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