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런치 "전곡 자작곡+안무…결과도 우리 책임"(인터뷰)

미니앨범 'M1112(4colors)'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작사 작곡하는 아이돌이 많이 늘어났지만 데뷔 때부터 전곡을 도맡아 하는 팀은 드물다. 그것도 안무 창작까지. 그래서 앨범 자체 제작이 가능한 디크런치(D-CRUNCH)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결과는 오롯이 우리 책임"이라는 디크런치 멤버들은 그 누구보다 본인들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음악과 무대로 표현해낼 줄 안다.

디크런치는 지난 8월 싱글 '0806'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팔래스(Palace)'로 활동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아이 원트(I Want)'까지 디크런치가 작사 작곡 안무에 참여했다. 이른바 '자체제작돌'의 탄생을 알린 것. 그러더니 3개월 만인 11월 12일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니앨범 'M1112(4colors)'을 발표했다.

"멤버들 모두 음악 스타일이 다르지만 호흡을 맞춰나가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이해하게 됐어요. 각자 잘 하는 걸 지지해주고 교집합을 찾는 방식으로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커요. 회사에서 믿어주신 만큼 결과도 오롯이 우리 책임이니까요. 그래도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어요."

디크런치는 멤버 전원이 각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 중 디크런치라는 팀 색깔에 맞는 것들을 선택해 확장시켜 나간다. 팀 내 작곡팀 G.I.G(O.V , 현욱 , 현오)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가다듬어 곡을 완성한다. 안무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아이디어를 낸 뒤 안무를 담당하는 멤버들이 세세한 동선까지 생각하며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짠다.

"디크런치는 힙합에 베이스를 두고 우리만의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곡들을 만들려고 해요. 곡에는 항상 메시지를 담아서 전달하려고 하고요. 힙합 안에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 딥하거나 때론 경쾌한, 그리고 또 서정적일 수 있어요. 팀에 각자 스타일이 다른 래퍼 6명이 있고, 여기에 보컬이 더해지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K팝 시장에서 아이돌은 1년에 서너 번 싱글 혹은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팀을 알려야 하는 신인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안무 창작을 하게 되면 팀의 전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 있어서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디크런치 멤버들은 음악 작업이 일상이라고 했다.

"곡이나 안무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콘셉트를 생각하는 것들이 생활화돼 있어요.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가 넘치는데 그런 과정들에서 자연스럽게 곡이 탄생해요. 저희가 비록 신인이지만 음악을 대하고 생각하는 마인드와 관점은 프로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기간에 프로젝트가 세워지면 그거에 맞춰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미니앨범 'M1112(4colors)'도 데뷔곡 활동 종료 2개월여 만에 나올 수 있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틸러(Stealer)'를 비롯해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보고싶게(I Miss You)', 가을 겨울 감성에 맞는 따뜻한 힐링 곡 '아임 오케이(I`m OK)', 세련된 그루브가 특징인 '지금(Now)'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틸러'는 EDM을 기반으로 한 웅장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가미된 힙합곡으로, 강하고 폭발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제 막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아홉 명의 루키 디크런치가 정상을 향한 야심 찬 꿈을 그려냈다. 음악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데뷔곡 '팰리스'가 좀 음침한 느낌을 주는 힙합곡이었다면 이번 '스틸러'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해진 퍼포먼스의 곡이에요. 아무래도 이제 막 데뷔를 했고 우리의 열정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스틸러'는 우리가 다 잡아오겠다 그런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사운드도 좀 더 웅장하고 안무도 좀 더 화려하고 격해졌어요."

디크런치 멤버들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연습량이 엄청나다. 연습실에서 문을 닫고 있으면 거울과 바닥에 에 습기가 찰 정도. 디크런치가 바라는 건 하나다. 사람들이 디크런치라는 팀을 떠올렸을 때 어떤 존재감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우리만의 매력이 많아요. 여러 음악들을 들려드리면서 다음에는 또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인상 깊게 봤어요. 매 무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저희도 누군가의 꿈이 될 거라고 믿고있어요."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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