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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도 응원"…'남자친구', 송혜교X박보검 특급멜로(종합)


"예쁘고 아름다운 멜로, 최고의 캐스팅"…28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의 '특급 만남'이 성사됐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의 감성 멜로다. '남자친구'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혜교와 박보검은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신우 PD와 송혜교와 박보검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다.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낯선 땅 쿠바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후 인연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서로를 위해 자신의 세계를 용기 있게 부수고 나온 두 사람의 감성멜로가 펼쳐질 예정.

박신우 PD는 "연애를 할 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용기가 필요하다. 썸에서 시작해 연애가 될 때까지 크고 작용 용기들이 그려진다.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의 정통 멜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빠른 템포의 드라마들이 많다. ('남자친구'는) 느리고 꼼꼼하고 서정적이고 자신의 생각과 브라운관에 겹쳐지는 이야기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가 그리웠던 사람들에게 좋은 즐길거리, 잠시 행복한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오랜 공백을 가졌던 배우 송혜교-박보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다. 송혜교는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 이후 2년만의 복귀이자 결혼 후 첫 작품이다. 박보검 역시 '보검매직'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오랜만의 복귀작이다.

박 PD는 "대본을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 힘들 만큼 송혜교, 박보검이 생각나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 천만다행으로 수락해줘서 함께 하는 영광을 갖게 됐다"라며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작업 환경"이라고 캐스팅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박보검은 "개인적으로 대본을 받았을 때 재미있게 읽었다. 캐릭터나 대사가 설레는 면이 많아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2년 만의 작품이지만, 매 작품 임할 때 떨린다.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대본이 너무 좋았고, 박신우 PD와 함께 하면 상상 이상일 것 같다. 박보검도 함께 하니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남편 송중기의 반응에 "송중기 씨는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송혜교가 맡은 수현은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 전 며느리면서 호텔 대표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도 단단한 척 모든 것을 감내하며 살아오다가 진혁을 만나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 박보검은 자유롭고 밝은 영혼을 지닌 김진혁으로 분한다. 수현을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하고 강하고 단단한 손길을 내민다.

송혜교는 "데뷔 후 첫 이혼녀인데, 이전에 했던 캐릭터와 완전히 많이 다르지는 않다. 이혼녀라는 부분이 차별화가 있는 것 뿐이다. 차수현은 밝고 긍정적인 친구인데 살면서 생활과 환경이 그녀를 답답하게 만들고 가둬둔 역할이다보니 어두워졌다. 진혁을 만나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간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다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로맨스 작품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 두 사람의 그려낼 멜로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송혜교의 남편인 송중기가 배우 박보검과 절친한 사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멜로 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송혜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잘 챙겨주고 잘 맞춰준다. 촬영하면서 어떻게 다가갈지 몰랐는데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됐다. 첫 촬영때보다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 전부터 친했다고 하는데, 잘 몰랐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만나게 됐는데 동생이지만 어려운 면이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제가 나눈 이야기를 박보검에게 이야기 하면 들어주려고 하고 따라오려고 해서 큰 불편함이 없었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의 의견이 충돌되지 않고 같은 마음이었다. 촬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또 박보검과 나이 차를 묻는 질문에 "많이들 이야기 해주셔서 '이게 많이 부담스러워 보이나' 생각했다. 걱정도 했다. 드라마 안에서 둘이 동갑으로 나오면 문제가 되겠지만 연상연하다. 제가 한 호텔의 대표이고 직원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 부담 갖지 않고 있고, 보는 분들도 부담되지 않도록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과 연기를 위해 다이어트 했다. 예쁘게 보이려고 다이어트를 했다"고 웃었다.

박보검은 친한 형인 송중기를 향해 "형께서 조언해준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덧붙이며 활짝 웃었다.

전작에서 대박을 냈던 송혜교와 박보검의 특급 만남이 성사된 만큼 수목극 경쟁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교는 "'남자친구'는 '태양의 후예'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많은 관심과 응원에 보답해주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숫자보다, 우리 드라마가 주중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설레는 로맨틱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9시3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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