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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 효선, 걸크러시에 감춰진 반전 매력(인터뷰)


최근 신곡 '피날레' 발표, 5인조로 새출발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무대만 보면 세상에 둘도 없는 걸크러시다. 남성 댄서를 압도할 정도의 파워풀한 춤 실력에 눈빛 표정 뭐 하나 강렬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그런데 무대 밖에서는 애교 많은 막내다. 걸그룹 H.U.B 멤버들은 효선을 두고 "강렬한데 귀여운 반전매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효선은 연습생 생활만 9년을 한 끝에 지난해 걸그룹 H.U.B에 합류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팀 합류 이전인 2016년 엠넷 '프로듀스101'에, 팀 합류 후 KBS2 '더 유닛'에 출연하며 파워풀한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효선의 걸크러시 매력은 H.U.B를 만나 꽃을 피우고 있다.

효선이 걸그룹 H.U.B에 합류한 건 지난해 5월경, 그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프로듀스101'에서 만난 가수 황인선이다.

효선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프로듀스101'에 나갔을 때 인선 언니를 알게 됐는데 언니가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는 걸그룹이 있다고 콘셉트가 걸크러시라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해줬는데 그게 H.U.B였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효선은 "10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연습생 생활만 9년에 5개 회사를 거쳤다. 그 사이 댄서로 뉴이스트 선배님들 무대에 섰던 게 다였다. 데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고 회사를 찾는 게 정말 어려웠다. 제 스타일이 귀엽고 예쁜 콘셉트엔 잘 안 맞는다. 그러던 차에 인선 언니 말을 듣고 저와 딱 맞는 팀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선은 '프로듀스101'와 '더 유닛'에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효선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면서 너무나 무대에 서고싶었고 그래서 무대에서 모든 열정을 다 꺼내놓는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때도 그랬고 H.U.B로 무대에 설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무대에선 카리스마 넘치지만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다. 멤버들은 효선에 대해 "강렬한데 귀여운 반전 매력", "딱 여자"라고 말했다. 특히 숙소에서 방을 함께 쓰는 서령은 "매일 아침 절 깨워준다. 2층 침대에서 제가 2층을 쓰는데 침대 틀에 매달려서 이름을 깜찍하게 부르는데 너무 귀엽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효선은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계속 막내였다. 언니들한테 애교가 많다. 절 처음 보는 분들은 비주얼도 그렇고 정말 걸크러시다,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는데 막상 같이 생활하다 보면 반전매력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성향은 이렇지만 걸스힙합을 좋아했다. 그런데 연습생 생활 동안 다 예쁜 거 귀여운 걸 해야만 했다. 넌 언제쯤 예뻐질 거냐 막 그러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더 유닛'에서 한 번 긴머리 가발을 쓰고 귀여운 콘셉트의 '코스모스' 무대를 했는데 정말 쑥스러웠다. 다신 그런 콘셉트는 못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효선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건 헤어스타일의 영향도 있다. 그는 줄곧 숏컷을 유지해왔는데 H.U.B가 발표한 신곡 '피날레' 활동에서는 더 짧아졌다. 웬만한 남자들 머리보다 짧다.

효선은 "활동 때마다 머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더 자를 머리가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멤버들 의견도 듣긴 하는데 괜찮다고 하면 그냥 민다. 화장실 가면 아주머니들이 깜짝 놀라시며 '어머 들어오지 마세요'라고 종종 그러신다. 또 날이 추워지니까 머리가 시렵다. 그래서 모자를 잔뜩 샀다"고 말했다.

효선은 팀의 막내지만 최근까지 팀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그만큼 실력도 좋았고 열정도 컸다. 원년 멤버이자 맏언니인 루이가 일본인이라 멤버들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결정이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루이가 리더를 맡게 됐다.

루이는 "처음엔 제가 한국말이 좀 서툴러서 효선이가 리더 역할을 해줬다. 막내다 보니 언니들한테 이것저것 말할 때 힘든 부분도 있고 제가 리더를 맡게 됐다. 제가 아직 서툰 부분이 있다 보니 효선이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특히 춤을 잘 추니까 안무 연습을 할 때 많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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