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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 멀다"…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쓴소리 통할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노재욱을 영입한 뒤 2연승으로 내달리며 4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달성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지난 22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제동이 걸렸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3연승과 함께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선수들 바람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1, 2세트를 무난하게 따냈고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런데 3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연속 득점하며 5-1로 치고 나갔다.

이 때부터 삼성화재는 살아났고 경기 흐름은 뒤바뀌었다. 1, 2세트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풀리지 않은 삼성화재는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과 수비가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 우리카드는 3~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5세트 막판 7-14 상황에서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결과는 2-3 패배. 연승이 끊겼고 승점1 추가에 그쳤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작심한 것처럼 특정 선수를 콕 찝어 얘기했다.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다.

신 감독은 "우리팀 선수들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드러낸 경기"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너무 일찍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1. 2세트 제몫을 하던 아가메즈는 3세트부터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졌다. 스파이크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신 감독은 "세터와 손발이 잘 맞지 않거나 2단 연결된 공 처리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바로 이런 점이 상대 반격에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왜 이기고 있던 경기를 내줬는지에 대해서는 아가메즈도 그렇고 선수들과도 다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2-3 역전패 이후 4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 역시 앞선 23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이길 수도 있던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놓쳤다.

KB손해보험 역시 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패를 끊으려고 한다. 우리카드도 상승세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당일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신 감독의 '대화'가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는 맞대결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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