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KB손해보험을 3연패로 몰았다.
우리카드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5승 6패 승점17이 되며 4위 삼성화재(7승 5패)와 승점에서 동률이 됐다. KB손해보험은 3승 8패 승점11에 그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좀처럼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그는 공격성공률도 ％로 높았다. 센터 김시훈과 윤봉우도 각각 11, 7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도 21점을 올린 펠리페(브라질)를 앞세워 맞불을 놨으나 손현종과 황두연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모자랐다.
우리카드는 1세트 기선제압했다. 두팀은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가면 우리카드가 바로 쫓아왔다.
우리카드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 윤봉우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블로킹에 이어 속공에 성공했고 아가메즈는 2연속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태 16-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추격했으나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간 최현규까지 서브 득점을 올려 19-16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세트는 듀스까지 갔다. 펠리페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다시 한 번 쫓아왔다. 듀스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센터들이 힘을 냈다. 25-25 상황에서 윤봉우는 속공, 김시훈은 펠리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세트 초반부터 속공을 주로 이용했고 중반부터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16-11까지 리드를 잡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시도한 공격이 번번이 범실로 연결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3세트는 달랐다. KB손해보험이 중반까지 앞서가며 세트 만회를 노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화재전과 달랐다. 아가메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기어코 상대를 따라잡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외에 나경복의 가로막기와 김시훈이 속공이 성공하며 23-19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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