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35점'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3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과 연패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27-25 25-20 23-25 15-1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리며 9승 3패 승점 23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끝까지 현대캐피탈을 물고 늘어졌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승리 없이 12패 승점4로 여전히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35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후위 공격 9점, 서브 9점, 블로킹 3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소속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신영석, 김재휘, 문성민도 각각 10점씩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1점을, 김인혁과 최홍석이 나란히 15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 2세트를 나눠 가졌다. 먼저 미소지은 쪽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1세트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바로 뒤를 쫓았다.

17-17 상황에서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18-17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박태환의 블로킹을 묶어 21-19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로 21-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뒷심에서 앞섰다. 23-23에서 최홍석의 다이렉트 킬에 이어 서재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한국전력이 기선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승리도 눈앞에 뒀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다 블로킹이 살아나며 22-18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문성민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듀스까지 끌고갔다.

24-24 상황에서 파다르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파다르는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이 26-2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중반까지 한국전력이 앞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2세트 승리 주역 파다르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그는 12-12 상황에서 퀵 오픈에 이어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16-12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끈질겼다. 4세트 접전 상황에서 1세트처럼 다시 한 번 뒷심을 보였다. 23-22로 앞선 가운데 최홍석의 후위 공격으로 24-22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에 바로 실점했으나 서재덕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한국전력이 25-23으로 해당 세트를 따내 경기는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길었던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허수봉을 코트로 투입하며 활로를 뚫었다. 그리고 속공에 이어 파다르를 앞세워 14-11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서재덕이 후위 공격을 시도하며 마지막 추격을 시도했지만 파다르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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