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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공식 데뷔' 정우영, 어떻게 바이에른 뮌헨 미래 자원으로 우뚝 섰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지난해 6월 4년 6개월의 계약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된 정우영(19)의 성장이 눈부시다.

정우영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교체 투입, 10분여를 소화했다.

5-1로 크게 앞서며 승부가 완전히 기운 시점에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가 아닌 UCL이었다는 점에서 더 놀라웠다. 지난 25일 뒤셀도르프와의 분데스리가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극적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정우영은 발랄함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42분에는 거침없는 드리블로 알파 세메두의 경고를 유도했다.

지난해까지 고교생이었던 정우영이 1년 만에 데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대건고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쳐오며 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나이대 선수 중에서는 엄원상(아주대), 전세진(수원 삼성), 조영욱(FC서울) 등에 가려져 있었다. 낮은 연령대에서는 이강인(발렌시아CF)의 활약상에 가려졌다.

그러나 도전의 결과물을 스스로 만든 정우영이다. 지난해 4월 뮌헨을 비롯해 4개 팀을 돌며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바로 계약할 수 있었지만, 미성년 신분에서 계약이 불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 규정에 따라 올해 1월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U-19 팀에서는 국내 리그와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측면 침투는 물론 발재간도 좋아 장기적으로 리베리와 로번의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으로도 적격이었다. 3월 훈련 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지만, 정우영이나 뮌헨 모두 서두르지 않았다.

결국, 올여름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함께하며 가능성을 확인받았고 지난달 31일 DFB 포칼 2라운드 뢰당하우젠전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뒤셀도르프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벤피카전에서 대기 명단에 올랐고 기회를 얻었다. 벤피카는 UCL에서 늘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팀이다. 벤피카보다 좀 더 떨어지는 AEK아테네(그리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뮌헨은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조기 16강을 확정했다. 아약스전에서 조 1, 2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기회를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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