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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죄인이다"…'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의 눈물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문제의 홍탁집 아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빠졌다. 이전보다 진지한 태도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홍탁집이다. 홍탁집 아들은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데다 백종원이 닭손질과 모친의 닭볶음탕 만드는 법을 배우라는 미션을 줬음에도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논란의 홍탁집이 백종원으로부터 마지막 기회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홍탁집 아들은 이날 어머니 없이 조보아의 도움을 받아 장사에 도전했다. 그동안 어머니에게 전수 받은 닭볶음탕을 직접 끓여서 손님상에 내가기로 한 것.

"어머니와 얘기는 많이 안했다. 제가 죄인이니까"라며 "어머니를 안 도와드린 것도 있고 이번 기회에 많이 달라져서 보여드려야죠"라고 각오를 다진 아들은 혼자 닭볶음탕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닭손질부터 조리까지 속도도 느리고 미숙했다. 맛 역시 "양념이 덜 뱄다", "끝맛이 텁텁하다" 등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세 테이블에 닭볶음탕을 내가면서 진땀을 뺀 홍탁집 아들은 조보아에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하자는 생각보다 유지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서 인정 받고 싶다. 앞길이 이게 맞는 건지,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서 이걸 해야 하는 건지 그걸 잘 모르겠다. 사실 되게 혼란스럽다. 갈피를 못잡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돌아간 뒤 백종원이 가게로 들어와서 "해보니까 어땠냐"며 "닭볶음탕 3개 했다. 밥까지 해서 80000원이다. 앞으로 어떨 것 같냐. 심란하지 않냐. 식당을 처음 하면 겪는 게 이런 거다. 몇 테이블 못 받았는데 진은 다 빠졌고 하루 쓰는 용돈도 안 나온다. 이걸 몇 년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계산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할 수 있냐고 하니까 네네 그렇게 답했었다. 그게 얼마나 영혼 없는 대답인지 알겠냐. 오늘 이걸 해보고 나서 아직도 긍정적으로 해볼 생각이 남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이전과 달리 얼굴에 웃음기가 전혀 없었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전까지의 대답과는 사뭇 다른 진정성 있는 답이었다. 백종원이 돌아간 뒤 그는 주방에 쭈그리고 앉아 울었다. 어머니가 들어와 옆에 앉아 말을 걸어도 아들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홍탁집의 변화가 기대됐지만 예고편에서는 아들이 아프다는 문자를 남기고 가게에 나오지 않아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탁집 아들을 변화시키려는 백종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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