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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한승규, '아시안컵 승선'과 '영플레이어상' 최후 결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160번째 '동해안 더비'를 치르는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 양팀에서 가장 의욕이 넘치는 선수는 누구일까.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38라운드 포항-울산의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포항 최순호, 울산 김도훈 양팀 감독이 등장해 잔잔한 입씨름을 벌였다. 오는 12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여건으로만 따지면 포항이 유리하다.

양팀은 정규리그 순위가 사실상 정해졌다. 포항은 4위, 울산은 3위다. 울산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 시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직행한다. 이 경우 4위 포항 스틸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다.

서로 도와야 하지만, 승리가 배고픈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아시안컵 승선 욕심이 있는 이진현(포항 스틸러스)과 경기 다음 날인 3일 K리그 대상에서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꼭 받고 싶은 한승규(울산 현대)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서로 비슷한 위치인 측면에서 뛴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이진현은 "시즌 마지막 더비다. (포항이 울산 원정에서 극적으로 우승했던) 2013년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관중 입장에서 봤고 좋은 기억이 있었다. 선수로 뛰는 입장에서 기쁘게 생각하겠다. 홈에서 하니까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소리쳤다.

한승규라도 다를 것이 없었다. 그는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해안 더비다. 잘 알고 있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K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최근 A대표팀의 호주 원정까지 다녀왔던 이진현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12월 10일께 예정된 내년 1월 아시안컵 소집 명단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라이벌전에서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 이진현은 "매 경기 노력 중이다. 울산전이라 좋게 장식하고 싶다.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는 "포항은 정신력이 강하다. (중앙 수비수인) 김광석이 형이 말할 늘 중요하게 말하는 것이 있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말이다. 사소한 볼 경합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고 하더라"며 투혼을 강조했다.

한승규도 비슷했다. 그는 "영플레이어상이 욕심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골, 도움, 팀 승리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이)진현이가 대학 시절 우리 팀과 하면 약했다"며 은근히 자극했다. 그러자 이진현은 "대학 시절 한 번밖에 겨루지 않았다"며 응수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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