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송혜교·현빈·신하균, 첫방부터 시청률 대박…이름값 '톡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 현빈, 박신혜, 신하균 등 톱스타들이 연말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올해 드라마로 복귀한 김남주, 이병헌, 손예진, 박서준, 소지섭 등 스타배우들이 성공적 복귀 성적표를 쓴 데 이어 12월에도 스타들의 복귀로 완성된 드라마 라인업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tvN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박신혜, MBC '나쁜형사' 신하균 등이 첫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는 아름답고 도도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으로 본인의 특기인 정통 멜로를 선택했다. 차수현의 모습을 당당하게 그려내면서도, 자유롭지 않은 삶을 사는 차수현의 쓸쓸함을 표현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호기심 많은 여자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멋지게 펼쳐냈다. 박보검은 순수청년 김진혁으로 분해 특유의 꾸밈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서툰 듯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만취 술주정으로 귀여움을 어필하며 '심쿵 매력'에 시동을 걸었다.

'남자친구'는 첫회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 tvN 드라마 통합으로는 '미스터션샤인' 첫방송 8.9%에 이어 2위의 성적을 냈다. 2회 시청률은 10.3%, 최고 11.9%를 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우연의 반복 등 드라마 스토리를 향한 엇갈린 평가에도 높은 시청률은 송혜교와 박보검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빈과 박신혜도 기분 좋은 첫방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공학박사 출신의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오래된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박신혜 분)를 만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그간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현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렸고, 존재감을 발산했다. 현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증강현실(AR) 소재를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우려를 지웠다. 게임 속 아이템인 총, 칼 등 각종 무기를 사용해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유머코드까지 능청스럽게 만들어내며 연기력을 입증한 것.

박신혜는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생활력 만렙의 인물 정희주 역을 맡았다. 톡 쏘는 탄산수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현빈과 쌓였던 오해를 풀며 농담을 건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열연과 더불어 낯선 소재와 새로운 장르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드라마는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1회 7.2%, 2회가 소폭 상승한 7.4%의 시청률을 기록, 2회 연속 7%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MBC '나쁜형사' 신하균도 '믿고보는 배우'의 내공을 발휘했다.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의 리메이크작이다.

신하균은 극중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은 무조건 잡고 만다는 신념 덕에 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나쁜 형사 우태석으로 분했다. 이전 드라마에서 그려온 정의감 넘치는 형사들과는 전혀 달랐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철저히 나쁜 형사로, 캐릭터 그 자체가 파격이었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살인마를 향한 분노 등 감정의 큰 폭을 자유로이 오가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지난 3일 첫방송 된 '나쁜형사' 1, 2회는 각각 전국기준 7.1%, 8.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들을 제치고 월화극 1위에 올랐다. 또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고, 신하균이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기대작과 '이름값'을 한 배우들, 그러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첫 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 등으로 용두사미가 된 드라마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송혜교·현빈·신하균, 첫방부터 시청률 대박…이름값 '톡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