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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에 송강호만 있나…배두나vs김소진이 완성한 스파크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마약왕'이 두 여성 배우 배두나와 김소진의 연기 활약을 예고했다.

'마약왕'(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약왕으로 변신할 송강호에 더해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배두나와 신스틸러 김소진의 연기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두나는 로비스트 김정아를 연기했다. 4개 국어에 능통하고 탁월한 사업 감각을 지닌 인물로, 이두삼을 권력의 세계로 이끄는 중요한 인물이다. '터널'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배두나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스타일을 더해 배두나이기에 가능한 김정아를 완성했다. '복수는 나의 것' '괴물' 이후 송강호와의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나눴다.

영화 '더 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을 맡아 조인성과 정우성을 압도했던 배우 김소진은 이번 영화에서 이두삼의 인생을 함께 한 조강지처 성숙경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할 예정이다. 남편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에 호통을 치기도 하는 단호한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두 배우가 맞붙은 장면의 스파크는 '마약왕'의 명장면을 완성했다. 권력을 향해 가는 이두삼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된 김정아와 성숙경의 극과 극 스타일 역시 눈길을 끈다. 당대의 패션 아이콘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로비스트 배두나, 차분한 격자무늬 원피스의 김소진은 두 인물의 성격 대비를 드러낸다.

배두나는 김소진과의 호흡에 대해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파워풀한 연기가 인상 깊었다.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함께 호흡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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