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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첫 공개, 타협없는 19금 수위…송강호의 파격 변신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영화 '마약왕'이 오랜 준비 끝에 첫 공개됐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 분)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최고의 배우 송강호가 만나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왔다. 여기에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그리고 이희준, 조우진까지 실펵파 배우들이 합세,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마약왕'이 베일을 벗었다.

첫 공개된 '마약왕'은 제목이 시사하듯 마약을 소재로 강렬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한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70년대 시대상과 사회적 사건,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선굵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마약을 주 소재로 한만큼 수위는 기존 어떤 영화보다 높다. 마약에 중독돼 가는 과정과 투약 후의 변화 등이 리얼하게 그려져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명확하게 갈릴 전망이다.

폭력과 살인, 마약 등 범죄 소재에 등장할법한 모든 요소가 등장하는 '마약왕'은 수위 대한 타협 없이 강하게 영화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내부자들'에 이어 남자 드라마를 선보인 우민호 감독은 당대 시대상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그 동안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변신한 송강호의 연기는 압권이다. 허허실실 부산을 오가며 밀수업을 하는 평범한 남자에서 특유의 욕망과 배포, 지능을 이용해 마약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마약 중독자의 모습까지 거침없이 연기한 송강호는 그동안의 많은 작품들 속에서도 단연 인상적이다.

송강호는 "이두삼은 제가 연기했던 인물들과는 많이 상이했고, 가공의 인물이지만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희노애락과 흥망성쇠의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와닿았다. 배우로서 호기심이 있었다"고 연기의 변을 전했다. 한국영화계 톱배우임에도 과감한 변신과 도전을 감행한 송강호의 용기가 '마약왕'의 중심을 이룬다. 영화의 후반부, 마치 연극 모노드라마를 보듯 홀로 오롯이 이끌어가며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리얼하게 구현된 세트와 의상, 소품은 영화의 볼거리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는 눈을 뗄수 없는 드라마를 선사하는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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