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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하노이]상상 이상의 인기…박항서는 베트남의 신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베트남 하노이는 국내에 잘 알려진 동남아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두 시간여 떨어진 '천혜의 비경' 하롱베이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다.

인천국제공항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도 하루 평균 7~8편이나 된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쏟아지니 심리적으로도 가깝게 느껴진다.

지난해 10월 기자는 하노이로 가족 여행을 왔던 경험이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하노이는 한국 기업의 투자처나 관광 도시로만 알려져 있었다. 박 감독에 대한 정보나 베트남인들의 인식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1년 사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베트남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존재다. 14일 노이바이 국제공항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기 무섭게 익숙한 얼굴이 등장한다.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미드필더 르언 쑤언 쯔엉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신한은행 광고판이다.

쯔엉은 2016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2017년 강원FC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편이다. 특히 인천에서 뛸 당시 인천의 후원사가 신한은행이었다. 어색함이 전혀 없는 광고 모델인 셈이다. 그 옆에 박 감독이 추가됐을 뿐이다.

시내로 향하는 도심 곳곳에는 박 감독을 앞세운 광고판이 보인다.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주요 선수가 엮이는 식이다. 상당한 효과가 있는 편이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예정된 미딘 국립 경기장 앞에는 박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10만동(4천8백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박 감독의 티셔츠를 판매하는 도 티엔 찌앙 씨는 "박 감독은 정말 위대한 사람이다. 4강전에도 티셔츠를 다 팔았다. 15일 결승 2차전에서도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에 박 감독의 얼굴을 새긴 팬도 있었다. 모자인 농과 함께 착용하고 경기장 앞을 거닐던 팬 팜 티 누이 씨는 "베트남을 사랑한다. 박 감독은 대단한 아버지다. 얼굴을 새기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우승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박 감독의 위상은 상상 이상이다. 교민 박한석 씨는 "베트남인들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데리고 성적을 내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하노이(베트남)=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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