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이선균, 연기 변신부터 셀프 촬영까지…"새로운 재능 발견"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PMC'에서 셀프 촬영에 도전했다.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작 퍼펙트스톰필름)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극 중 닥터 윤지의 역을 맡은 이선균은 셀프 촬영으로 보다 사실적인 장면들을 포착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최초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까지 3대 영화제를 섭렵한 그의 남다른 도전기에 이목이 쏠린다.

극 중 닥터 윤지의는 이유도 모른 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킹과 함께 납치된 인물로, 지하벙커 탈출을 위해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과 손을 잡게 된다. 윤지의가 캡틴 에이헵과 거리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교신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이선균에겐 좁은 벙커의 특성 상 교신하는 장면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어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기로 결정한 것. 이선균은 "폭탄이 터지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제가 제 얼굴이 보이게끔 모니터 화면을 맞춰야 했다. 처음에는 이게 지금 맞게 들고 있는지 집중이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최대한 리얼하게 보이게끔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서 촬영 감독은 "실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선균 배우는 본인의 재능을 발견했다. 저희 롤을 위협할 정도의 촬영 재능을 발휘했다. 그래서 촬영 크레딧을 드려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훨씬 더 영화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겼던 것 같다. 본인도 스스로 욕심을 냈다"며 "배우들이 모니터를 보고 직접 체크하고 직접 촬영하면서 오히려 굉장히 생생한 장면들이 연출된 것 같다"고 알렸다.

'PMC'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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