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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싸이·김동률, 故 전태관 추모…"삼가 명복을 빕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요계가 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28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습니다"라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습니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이날 SBS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전태관은 씁쓸한 눈빛도 눈빛이지만, 문풍지 같은 웃음소리가 남아있습니다"라고 고인을 기억하는 추모 메시지를 낭독한 후,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화나봐'를 선곡했다.

가수 현진영은 SNS에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릅니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릅니다"라며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송구영신 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형님.."이라고 애도했다.

가수 김동률은 "태관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전했으며 싸이 또한 SNS에 고인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이날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고인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으며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했다. 이후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해 국내 최정상 연주자로 사랑을 받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고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밴드사에 획을 그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故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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