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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아야 이긴다"…도르트문트 'SON 경계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손흥민 경계령'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도르트문트의 최대 경계대상은 단연 손흥민이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골로 한껏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전만 하면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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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진출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도 활약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유독 강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전에서만 10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런 손흥민을 막아야 하는 도르트문트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 독일 대표출신 미드필더였던 디트마 하만은 손흥민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하만은 독일 모즈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어려운 상대"라면서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한 건 도르트문트에 기회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돌아왔다. 가장 위험한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11월25일 첼시전부터 리그 13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손흥민인 만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도르트문트 버즈는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5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무척 중요한 선수인 그를 도르트문트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가가 오를대로 오른 손흥민을 토트넘이 더 이상 붙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거 토트넘의 주 공격수였던 데런 벤트는 '토크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몇년간 토트넘은 손흥민 같은 선수 몇몇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축 선수들은 나이도 젊어 빅클럽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토트넘의 자금력이 취약한 편은 아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큰손'들이 돈다발을 싸들고 달려들 경우 이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 '손흥민 지키기'가 조만간 토트넘의 최대 과제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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