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26득점' 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 우리카드 제압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 위비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의 3연승을 저지하며 지난 7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올 시즌 4승(27패)을 거두게 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60점으로 남자부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2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승점 59)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한 건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1-20으로 앞선 1세트 막판 서재덕의 백어택 성공에 이어 박태환이 우리카드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3-20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1에서 최홍석이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0-10으로 맞선 2세트 중반 아가메즈가 서브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지만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11-11에서 나경복, 한성정의 백어택과 한국전력 안우재의 네트 터치로 14-11로 앞서갔다. 이후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24-20에서 윤봉우가 최석기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6-5로 앞선 3세트 초반 나경복의 오픈 성공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한성정, 나경복의 블로킹 득점으로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흔들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19-11까지 달아난 끝에 3세트를 25-17로 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1-21로 맞선 4세트 후반 공재학이 오픈 득점에 이어 우리카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스코어를 23-21로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경복의 범실로 24-21 세트 스코어 상황에서 공재학이 또 한 번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저지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도 웃었다. 5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잇단 범실로 5-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5세트 후반 14-13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서재덕이 오픈 공격 성공으로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며 15-13으로 5세트마저 삼켜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6득점, 최홍석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공재학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5득점, 황경민이 18득점, 한성정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아가메즈의 부상 이탈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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