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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하온 없다"…'고등래퍼3',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서(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2의 김하온은 없다."

엠넷' 고등래퍼3'가 돌아왔다. 숨어있는 고등 래퍼들이, 힙합신을 이끌고 있는 대세 래퍼들과 만날 써내려갈 성장 스토리가 준비됐다. 제작진은 '제2의 김하온' 대신 새로운 보석을 찾겠다며 자신했다.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엠넷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용범 사업부장과 김태은 CP, 전지현 PD와 MC 넉살, 멘토 군단 더 콰이엇, 코드 쿤스트, 행주, 보이비, 그루비룸, 기리보이, 키드밀리 등이 참석했다.

'고등래퍼3'는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으로, 청소년들의 거침없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힙합을 통해 담아내는 것은 물론, 10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건강한 힙합 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 양홍원, 최하민, 시즌2에서 김하온, 이로한, 빈첸 등 힙합신의 슈퍼루키들을 배출하며 래퍼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와 더불어 힙합 대중화에 앞장선 프로그램. 기존의 랩 서바이벌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10대들의 개성이다. 자신들의 생각을 랩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는 힙합 문화가 10대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프로그램에 잘 녹이겠다는 각오다.

김태은 CP는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시스템에서 달라진 바는 없다. 실력 경쟁이 아니라 십대들의 성장 스토리에 초점이 있다. 방향성은 그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현 PD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경쟁 위주의 스토리보다 10대 친구들이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친구들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개인의 캐릭터와 스토리들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 PD는 "멘토들이 심사할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가자들의 색깔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랩 실력이 빼어난 친구가 있으면 실력으로 감싸주겠지만, 스킬만 충족된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친구를 원한다고 했다. 촬영을 할 때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각자 선호하는 참가자들의 성향이 달랐다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고등래퍼'는 일반인 출연자, 무엇보다 미성년자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제작진의 주의가 필요하다. 앞선 시즌에서는 출연진의 사생활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용범 사업부장은 "SNS를 사찰하면 좋겠지만 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선을 넘어서 조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인터뷰를 통해 '고등래퍼'들에 대한 자격 검증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고등래퍼3'는 지난 시즌에 이어 래퍼 넉살이 단독 MC로 발탁됐으며,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그루비룸, 기리보이-키드밀리, 행주-보이비 등이 멘토로 나서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올해 처음으로 합류한 더 콰이엇은 "코드쿤스트에게 제안을 했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코드쿤스트는 "형이랑 친해져서 너무 좋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이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도 좋은 곡 만들어보겠다"고 했고, 행주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들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래퍼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은 다른 서바이벌과는 다른 '고등래퍼'만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루비룸 규정은 "지난해부터 느꼈지만,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르다. 친구들이 어리다보니 세게 이야기를 하면 울먹거린다. 귀여운 친구들이 많다. 나이에 비해 무서운 실력을 가진 친구들도 있다. 다루는 주제가 십대 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고 '고등래퍼'의 강점을 말했다.

행주는 "학창시절 생각이 난다. '쇼미더머니'는 날이 서있는 분위기다. '쟤가 실수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다. 제작진도 그렇다"고 웃으며 "'고등래퍼'는 최대한 실수하지 말고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착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콰이엇 역시 "'쇼미더머니'를 여러번 했는데, 랩을 매개로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프로그램 같다. 촬영 분위기는 '쇼미더머니'보다 편안하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MC 넉살은 "따뜻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가 된다.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쇼미더머니'와 완전히 다르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2의 김하온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제작진과 멘토들은 이번 '고등래퍼3'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라이징 힙합 스타가 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김태은 CP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전 시즌의 우승자를 많이 기억한다. 제2의 000'을 찾는데 '제2의 김하온'은 없다. 하온이만큼 실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온이 같은 가사를 쓰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또다른 참가자는 있다. 제2의 김하온이 아니라 제1의 XX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 콰이엇 "실력있는 래퍼들이 많이 참가했고 즐거워했다. 새로운 뮤지션을 찾고 작업하는 것은 저희에게 필요하고 즐거운 일이다. 종영이 되고 난 후 저희와 함께 할 친구들이 있을 것 같다"

한편 '고등래퍼3'는 22일 밤 11시 Mnet에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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