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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강정호, 피츠버그 라인업 향상시킬 능력 증명해야"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23일 "강정호는 무릎 수술 후 회복했던 2016년보다 더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실상 두 시즌을 쉬었던 그가 경기 속도에 어떻게 적응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훈련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첫해 126경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이듬해 103경기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었다. 2016년 12월 귀국 후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스스로 쌓아올린 모든 걸 잃어버렸다.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작년 4월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작년 여름 왼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시즌 막판 3경기에 출전해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스스로 그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콜린 모란이 계속 피츠버그의 3루를 지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2년생인 모란은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11홈런 58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강정호에게는 가장 큰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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