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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오승환, 투런포 두방…0.2이닝 4실점 '난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7, 콜로라도 로키스)이 2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큰 것 두 방을 허용하며 난타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0.2이닝 동안 투런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4로 팀이 뒤진 4회말 콜로라도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선두 루이스 곤살레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내면서 수세에 몰렸다.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후속 존 제이에게 그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2실점했다.

 [뉴시스]
[뉴시스]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지 못한 그는 요한 몬카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호세 아브레우에게 또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정신없이 난타를 당하던 오승환은 다음 타자 니키 델모니코 마저 중전안타로 내보내고 더욱 수세에 몰렸다

다만 무사 1루에서 제임스 매켄을 삼진처리하나 뒤 후속 팀 앤더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투구수가 불어나자 오승환은 결국 주자를 1루에 남겨둔채 교체돼 이날 투구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의 부진 뒤에는 목에 담이 들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제밤 오승환이 목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담 증세"라며 "그가 던질 수 있다고 해서 등판시켰는데, 결과적으로 투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평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올해 시범경기를 깔끔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4일만의 등판인 이날 난타를 당하면서 시범경기 기록이 악화됐다. 이날 대량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1.60으로 치솟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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