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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캠프]'입맛 찾은' 산체스 "이젠 한국음식 잘 먹어요"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되찾은 입맛과 함께 2019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산체스는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호투한 반면 후반기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8.78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원인은 음식이었다. 한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산체스는 시즌 중 체중이 크게 줄었다. 입단 당시 88kg이었던 몸무게가 79kg까지 빠졌다. 정상적인 구위로 타자들과 승부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였다.

 [사진=조이뉴스24]
[사진=조이뉴스24]

하지만 올해부터는 한국 음식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최상의 컨디션 속에 2019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졌다. 동료들과 훈련 중 수시로 장난을 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 3일 훈련을 마친 뒤 "작년에는 한국 음식을 잘 먹지 못했다. 양념과 향 등에 적응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갈비, 라면, 치킨 등 한국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매운 음식도 좋다. 선수들과 인천 맛집도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올해 스프링캠프 참가 전 체중을 다시 87kg까지 늘렸다. 캠프에서 식단 조절과 함께 자신이 가장 좋은 상태로 공을 뿌릴 수 있는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체스는 "SK팬들이 내가 살이 많이 빠졌을 때 걱정해주셨던 걸 알고 있다. 올해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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