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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방용훈 사장 부인의 마지막 메시지…"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방용훈 씨의 아내 이미란 씨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5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한다.

‘PD수첩’  [MBC]
‘PD수첩’ [MBC]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 생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이미란 씨의 음성 메시지. 휴대전화에는 “남편이 없앨까 봐 보낸다”며 유서를 찍은 사진이 전송돼 있었다.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MBC]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MBC]

유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이 왜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학대하는지 이유를 들어야…”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고백, 그리고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강제로 내쫓긴 그 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이미란 씨는 열흘 후 한강에 투신한다. 이미란 씨 친정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했다.

‘PD수첩’ 이미란 씨 유서 [MBC]
‘PD수첩’ 이미란 씨 유서 [MBC]

수사기관의 수상한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란 씨가 사망하고 두 달 뒤인 11월 1일, 남편 방용훈 씨가 아들과 함께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미란 씨의 친언니 집에 침입했다. 그런데 경찰과 검찰이 CCTV에 나타난 사실보다는 방용훈 측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CCTV와 진술조서를 비교하던 표창원 의원은 “이는 피의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된 수사”라며 “의도를 갖지 않고 수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사 가문의 일원이자, 코리아나호텔 사장인 방용훈 씨의 부인 이미란 씨. 화려한 인생을 누릴 것만 같았던 그녀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조차 “조선일보를 어떻게 이기겠어요”라며 절규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수상한 검경 진술 조서 심층 분석을 통해 이미란 씨 사건을 재조명한 MBC ‘PD수첩’의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는 5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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