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비주얼+종합선물세트"…박진영·신예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종합)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나가는 드라마이자 로코, 미스터리 등이 섞인 종합선물세트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청춘들의 상큼함에 미스터리 수사극의 장르를 섞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브라운관에서 첫 주연을 맡은 박진영과 신예은 등 신선한 비주얼의 배우들이 극을 이끌며 색다른 재미를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5일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 이하 그녀석)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감독을 비롯해 그룹 갓세븐 멤버이자 배우 박진영, 배우 신예은, 김권, 김다솜 등이 참석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 분)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 분)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의 김병수 PD와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를 집필한 양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병수 PD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강점으로 '풋풋함'과 '종합선물세트' 같은 내용을 언급한 뒤 "처음에는 로맨틱 코미디와 장르물을 섞어 시작되지만 뒤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내용이다. 인물들 간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하는 드라마"라고 귀띔했다.

또한 김병수 PD는 "5년 전에 대본이 벌써 4부 정도 나와 있었다. 너스레를 떨자면 '그녀석'을 못 찾다가 이제 만나게 됐다"며 '그녀석'을 연기하는 박진영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진영의 전작을 보고 나서 '저 배우 누구이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며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도중에 박진영이 떠오르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박진영이 맡은 이안은 신체를 접촉하면 해당 인물과 물건이 가진 강렬한 기억을 읽어낼 수 있는 인물. 그러나 완벽한 비주얼과 달리 백지와 같은 무식을 자랑, 초능력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고 허세만 가득한 어설픈 사이코메트리스트다.

앞서 영화 '눈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푸른 바다의 전설' 등으로 연기 경력을 쌓은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6부작을 주인공으로서 어떻게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을 만난 후에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대본이 있는 대로 표현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했지만 그렇게 하면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았다"며 "한 인물의 버릇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표현을 하니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다르게 업된 분위기의 캐릭터라서 감독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극 중 인물에 대해 덧붙였다.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브라운관에서 첫 주연에 나선다. 그는 극 중 비밀을 감춘 경찰 윤재인으로 분해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은 물론 뜻밖의 허당미까지 그릴 예정이다.

신예은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믿고 맡겨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먼저 전했다. 또한 "극 중에 액션 신이 있다"고 귀띔하며 "액션 신 준비를 위해 무술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신체적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자기 관리도 하고 있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극 중 허당미와 정의감 둘 다 가진 걸크러시 형사 은지수 역을 맡은 김다솜은 "모든 것을 다 드러내는 인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연기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에너지틱하게 많이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힘들지만, 굉장히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김다솜은 "경찰 역이라서 지식 없이 접근하면 실제 경찰 분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수소문을 해 실제 경찰 분을 만나 인터뷰했다. SNS에서 '경찰'이라고 검색해 여성 경찰 분들의 일상을 엿보기도 했다"며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