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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無·법 몰랐을 뿐"…박봄, 마약 꼬리표 뗄 수 있을까(종합)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2NE1 출신 박봄이 솔로로 컴백했다. 마약 꼬리표를 떼고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봄이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싱글 '스프링(Spring)(봄)'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9년부터 2NE1으로 활동해오다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전환점을 맞은 박봄은 "좀 더 여성스럽고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다"며 "안 좋은 여론이지만 제가 더 노력해서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봄이 13일 솔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사진=이영훈기자]
박봄이 13일 솔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사진=이영훈기자]

마약 밀수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 박봄은 "나도 속시원하게 내 입으로 말하고 싶었다. 기회가 됐다. 당시 검사를 받았고 더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난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봄은 2NE1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 받았지만, 2014년 마약 밀수 혐의로 논란이 됐다. 2010년 밀수입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당시 YG는 "박봄이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박봄은 오랜 논란에 시달리며 활동이 뜸했다. 그러다 2017년 2NE1이 해체한 뒤 새 소속사에서 컴백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마약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에 박봄은 이날 쇼케이스를 앞두고 당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며 박봄은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했다"며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과거 복용한 약은 승인이 난 에더럴이었다. 미국에서 흔히 치료를 위해 복용하고 있는 약이다. 하지만 무지로 인해 가져온 것은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후회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 치료를 약을 먹고 있다. 다행히 대체할 약을 국내 약을 찾아서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2011년 4월 발매한 싱글 '돈트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이자 2016년 걸그룹 2NE1 해체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에 디네이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박봄은 "8년 만의 솔로 컴백이다. 이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떨린다. 떨리고 설레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도 잘 못잤다"며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히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랬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총 3곡이 실렸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인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모든 곡의 작사, 작곡, 믹스, 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박봄의 이름을 딴 '봄'이다.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진 이 곡에는 2NE1 시절 함께한 산다라박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박봄은 "산다라박이 의리녀다. '네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피처링 제안을 했는데 기꺼이 해줬다"며 "산다라박이 오늘 떨지 말고 열심히 잘하라고 응원도 해줬다"고 말했다. 또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처럼 여러분에게 다다갈 마음을 담았다.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트 안에 들었으면 좋겠고 차트 1등을 하고 싶다"며 1위 공약으로는 "팬들에게 간식차를 쏘겠다. 또 어쿠스틱 버전의 '봄'도 선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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